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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일본어 교실 가기 전 잡생각

참새소리 2019. 1. 31. 21:57

[일본어 교실과 맥도날드]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구청에서 운영하는 일본어 교실에 다니고 있습니다.


퇴근 후 수업 시작하기까지 남는 시간에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며 일본어 단어를 외우는데요. 

오늘은 단어가 정말 눈에 들어오지 않아 인터넷을 하며 놀고 있네요

그러다 문득 이제 젊은 나이는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아직 30대(라고 하기엔 40이 너무 가까운ㅠ)인데, 일본어 교실에 참가 중인 학생 중에서는 

제 나이가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거든요ㅎㅎ

배움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는 데 100프로 공감하고 

저보다 연배가 높으신 분들이 뭔가 열심히 배우는 모습을 보면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매번 정해진 시간에 학원과 같은 곳에 가서 뭔가를 공부한다는 게 이젠 어색하게 느껴지네요.

처음 일본어 교실을 신청할 땐 일본어에 대한 열정 하나만 있었는데

막상 수업을 시작하니 잡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ㅋ

아마 학원과 같은 교육 시스템에 너무 질려 버려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실제 학원에 다녀 본 적은 많이 없지만, 한국에서 학원 간판만 봐도 뭔가 숨 막히는 답답함을 느꼈었거든요. 


마흔이라는 고지에 다가서면서 진정한 공부는 학원이나 대학이 아닌 

본인에게 편한 장소에서 공부하고 싶은 책이나 영상 등 여러가지 자료를 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생각한 대로 실천하며 살고 싶은데 습관이 안 들어서 그런지 잘 안되더라구요ㅋ

밥 먹고 남는 시간에 이런저런 드는 생각을 정리 없이 쓰다 보니 너무 횡설수설한 것 같네요ㅎㅎ
수업 시작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단어 조금이라도 보고 들어가야겠습니다. 

일단어 세상 속으로 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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