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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 잡생각 - 고령화와 국민연금

참새소리 2019. 2. 8. 19:16

오늘도 일본어 교실 시작 전 남는 시간에 이런저런 드는 잡생각을 몇 자 적어 봅니다.


아무래도 일본에 살게 된 이후로 일본 관련 뉴스를 관심 있게 보게 됐는데요. 

오늘은 [일본, 생활보호 164만세대로 사상 최다...고령자 빈곤 증가] 제목의 뉴스 기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지금 도쿄에 사는데 주말 오전에 마트를 가거나, 근처에 있는 쇼핑몰을 가려고 

마을버스 같은 거를 타보면 10 중 7,8은 노인 (정확한 나이는 모르겠지만 딱 보면 노인 같은 분들)인 거 같네요. 

어떤 때는 마트 캐셔 분들, 버스 기사님, 저를 제외한 모든 분이 노인일 때도 있었습니다.


한국도 고령화 진행 속도는 일본보다 빠르다고 하니 조만간 서울과 같은 도시에서도

이런 풍경을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미 그런 곳도 제법 있을 것 같구요.


노인이 많은 건 뭐 그럴 수 있는데 기사에 나온 것처럼 빈곤층에 있는 노인이 많다는 게 문제겠죠. 

다음이나 네이버 메인을 보다 보면 현재 한국에서 노인 빈곤 문제나 국민연금 고갈 문제가 심각하다는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제가 봤을 땐 일본도 한국보다 심하면 심했지 절대 나은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확한 통계를 확인해 보진 않았지만 (요즘은 통계가 믿을 민한지도 모르겠지만) 일본인 회사 동료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일본도 양극화가 정말 심각하고, 국민연금도 나중에 못 받을까 봐 걱정이더라구요. 

국민연금은 받더라도 용돈 수준도 안 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더라구요.


이런 거 보면 요즘은 세계가 국가별로 다 비슷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나라에서 직접 경험해 보진 못했지만, 뉴스를 통해 보면 유럽도 비슷한 문제가 있는 것 같더군요.


이 상황에서 개인이 크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부지런히 세상 돌아가는 거 공부하고 열심히 살며, 여력이 되면 다른 사람도 도우며 사는 게 최선의 대처 방법일 거 같습니다.

뭐 걱정 한다고 해도 해결되는 건 아무 것도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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