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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만난 암호화폐, 이제 새로운 관점을 가져 보자

참새소리 2019. 7. 7. 15:34
한 줄 요약 - 존버하면서 앞으로 실생활에 유용하게 사용될 암호화폐를 알아 가야 할 시점인 듯합니다.

최근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일본이 수출 규제를 통한 경제 보복을 단행하면서 한일관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회사나 일상에서는 언론에서 나오는 것만큼의 긴장감을 느낄 수는 없지만, 이렇게 한일관계에 뭔가 문제가 생기면 괜히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는 게 심적으로 불편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경제 보복과는 관련 없는 암호화폐에 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사고 전기요금을 낸다고?

암호화폐(얼마 전 일본에서는 암호자산으로 명칭을 변경했죠)는 2년 전 취업으로 일본에 오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 도착 후 집을 구하고 필요한 가전제품을 사러 빅카메라에 갔을 때 계산대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로고를 볼 수 있었네요. 당시 각종 신용카드, 라인 페이, 애플 페이 로고와 함께 박혀있던 비트코인 로고를 보면서 저건 뭔가 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기 빅카메라 홈페이지에서 비트코인 결제 안내를 볼 수 있네요.


그리고 지하철을 타고 퇴근하던 어느 날 차내에서 비트코인으로 전기요금을 낼 수 있다는 광고를 봤었는데요. 이때 부터 본격적으로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빅카메라에서는 그냥 상품권 같은 개념으로 생각했는데, 전기요금까지 낼 수 있다는 걸 보면서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네요.

 

#미친 떡상과 떡락, 그리고 존버

그런데 하필이면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던 그 시점이 비트코인이 떡상을 하던 2017년 11월~12월경이었습니다. 비트플라이어에 가입하여 호기심으로 구입했던 1만엔의 비트코인이 미친듯이 떡상하여 2만엔 가까이 된 걸 보고 통장에 있던 엔화를 모두 빼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풀매수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투자라고는 예적금만 해왔던 사람에게는 정말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기분이었네요ㅋ 이후 떡락장을 있는 그대로 처맞으면서 존버모드로 약 1년 반을 지냈습니다. 암호화폐 뉴스 및 암호화폐 유튜브를 매일 챙겨 보고 차트를 공부하며 정말 졸라게 버텼네요ㅋ

 

#실생활에 한발 더 가까워진 암호화폐

그냥 그렇게 조용히 존버를 하다가 이렇게 암호화폐 얘기를 하게 된 건 앞으로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사용되며 우리의 삶에 유익함을 제공할 수 있는 암호화폐의 가능성에 대해 얘기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암호화폐라고 하면 투기, 존버, 스캠, 먹튀 등의 이미지가 강하게 떠오르는 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포털에 게재되는 암호화폐 관련 뉴스에서도 부정적인 댓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구요. 그래서 향후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암호화폐에 대해 포스팅을 올려 보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암호화폐를 투자 수단과 더불어 실생활 사용 수단으로도 바라보는 관점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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